혼자 생활하고 있다는 이유로 “나는 해당 안 될 것 같아”라고 생각하며 기초생활보장제도 신청을 아예 포기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인가구 수급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소득·재산 기준만 충족한다면 혼자 사는 경우에도
여러 급여를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1인가구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보장 급여의 종류와 금액 구조, 그리고 신청 전 꼭 알아야 할 핵심 조건을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1. 기초생활보장제도, 1인가구도 대상이 됩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소득과 재산이 일정 기준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국가가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주는 공적 복지 제도입니다.
지원 방식은 단순한 현금 지급이 아니라, 생활 전반을 고려해 다음과 같이 나뉘어 운영됩니다.
- 생계급여
- 주거급여
- 의료급여
- 교육급여
혼자 생활하는 경우라도 가구원 수를 1인으로 산정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조건만 충족하면 급여 종류별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가장 중요한 기준은 ‘중위소득 대비 비율’
수급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대비 소득인정액 비율입니다.
1인가구 기준으로 적용되는 급여별 소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계급여: 중위소득 30% 이하
- 의료급여: 중위소득 40% 이하
- 주거급여: 중위소득 48% 이하
- 교육급여: 중위소득 50% 이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월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소득인정액에는
- 실제 근로·사업 소득
- 예금, 부동산, 차량 등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
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래서 소득이 거의 없어도 재산이 많으면 제외될 수 있고, 반대로 소득이 조금 있어도 재산이 적다면 대상이 되는 경우도 충분히 있습니다.
3. 1인가구 생계급여, 실제로 얼마나 받을까?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매달 수령 금액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보면 1인가구 생계급여 기준액은 중위소득 30% 수준,
월 7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금액을 그대로 받는 것은 아니며,
본인의 소득인정액을 차감한 차액이 지급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득인정액 0원 → 기준액 전액 수령
- 소득인정액 20만 원 → 기준액 – 20만 원 지급
“조금이라도 일하면 손해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많지만, 실제로는 근로소득 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소액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생계급여를 받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4. 월세 부담을 줄여주는 주거급여
주거급여는 월세나 주택 유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특히 월세 거주 1인가구의 체감 효과가 매우 큰 급여입니다.
지원 금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순으로 상한액이 설정됩니다.
- 월세 거주자: 매달 임차료 일부 지원
- 자가 거주자: 주택 노후도에 따라 수선비 지원
생계급여 대상이 아니더라도
주거급여만 단독으로 지원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월세 부담이 크다면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5. 의료급여와 교육급여도 놓치지 마세요
의료급여는 병원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수급자는 1종 또는 2종으로 구분되며,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만성질환이나 정기 진료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생계급여 못지않게 중요한 지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급여는 주로 학생 가구를 대상으로 하지만, 검정고시나 평생교육 과정과 연계된 지자체 지원이 추가로 연결되는 사례도 있으므로 상담 시 함께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신청 방법과 꼭 주의해야 할 점
신청은 거주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분증
- 임대차계약서(월세 거주 시)
-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
신청 후에는 소득·재산 조사가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추가 서류를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정리해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수급자라면 함께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게 되면
다음과 같은 연계 혜택도 함께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신비 감면
- 전기·가스·수도요금 감면
- 문화누리카드 지원
- 지자체별 긴급복지 및 생활지원금
일부는 자동 적용되지만, 별도 신청이 필요한 혜택도 있으므로 주민센터 상담 시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정리
혼자 산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1인가구는 고정비 부담이 크고, 생활 리스크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도의 도움을 받을 필요성이 더 큰 경우도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조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상담부터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몰라서 못 받았다”는 후회만큼 아까운 것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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