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우리 몸이 아직 병에 걸리지 않았을 때, 병원체의 일부를 미리 보여주어 면역력을 키우는 약이에요. 즉, 실제 병에 걸리기 전에 우리 몸이 미리 싸울 준비를 하게 도와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 실제 질병이 나중에 왔을 때 증상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어요.
싱그릭스(Shingrix)의 정의와 목적
싱그릭스는 대상포진(herpes zoster)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에요.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걸린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나중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병이에요 .
이 백신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아니라 단백질만 사용하는 재조합(subunit) 백신이에요. 그래서 안전성이 높고, 면역 반응이 강하게 일어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50세 이상 성인 또는 면역 저하자(18세 이상)에게 특히 권장되고 있어요 .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주요 특징
① 높은 예방 효과
싱그릭스는 임상시험에서 50~69세에서는 약 97%, 70세 이상에서도 약 91%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를 보였어요 .
또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 같은 합병증 발생도 크게 줄여줘요 .
② 구성 성분
주요 성분은 ‘glycoprotein E (gE)’ 단백질이고, 면역을 더 잘 일으키려면 ‘AS01B’라는 면역 증강제(adjuvant)가 함께 들어 있어요 .
AS01B는 3‑O‑desacyl‑4’‑monophosphoryl lipid A (MPL)와 QS‑21이라는 물질이 혼합된 것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항체와 T세포 반응을 강화해요 .
③ 접종 방식
2회 접종이 기본이에요. 첫 번째 접종 후 2~6개월 후 두 번째 접종을 완료해야 최적의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
주로 상완에 근육 주사(0.5 mL)로 맞게 돼 있어요 .
④ 안전성과 부작용
싱그릭스는 비활성 단백질 백신이라 감염 위험이 전혀 없어요.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접종할 수 있어요 .
일시적인 통증이나 붓기, 피로, 근육통, 발열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2~3일 내에 사라져요 .
아주 드물게 Guillain‑Barré 증후군이라는 신경계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매우 낮은 확률이에요 .
⑤ 기타 장점
Zostavax 같은 이전 라이브 백신보다 훨씬 높은 예방 효과와 내구성을 보여줘요 .
일부 연구에서는 치매 위험을 줄일 가능성도 보고되었지만 아직 확실한 causal link는 밝혀지지 않았어요 .
Zostavax는 미국에서 2020년 이후 사용 중단되었고, 싱그릭스가 사실상 주요 백신으로 사용 중이에요 .
2.싱그릭스의 작용 원리
1. 면역 반응 유도 방식
● 단백질 항원을 보여줘서 면역 준비
싱그릭스는 Varicella zoster virus(VZV)의 표면 단백질인 gE 단백질을 핵심 항원으로 사용해요. 이 단백질을 몸에 주입하면 면역세포가 “어, 이거 기억해둬야겠다!”라며 항체와 T세포 반응을 준비하게 됩니다 .
보조제(Adjuvant) AS01_B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여기에 포함된 MPL과 QS‑21이 면역세포를 강하게 깨워서, 단백질 항원이 더욱 잘 인식되고, 항체 수치와 CD4+ T세포 반응이 크게 증가하게끔 도와줘요 .
● 강하고 오래가는 면역
싱그릭스는 2회 접종으로 지속적인 면역 기억을 강화해 줍니다. 한 번 맞고 끝나는 게 아니라, 첫 번째 후 2~6개월 후에 두 번째 접종을 해야 훨씬 강력한 면역 반응이 형성돼요 .
임상 결과를 보면, 5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약 97%, 70세 이상도 90% 이상으로 아주 높은 수준이에요 .
2. 기존 대상포진 백신과의 차이점
● Zostavax (라이브 약독화 백신)와 비교
Zostavax는 살아있는 약화된 수두 바이러스를 사용한 라이브 약독화 백신이에요.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초기 면역 반응도 꽤 있었지만, 면역력이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줄어들고, 50대에서는 약 70% 효과, 70대 이상에서는 40~50% 이하 수준이었어요 .
반면 싱그릭스는 비활성 단백질 백신 (subunit recombinant vaccine)이라서 실제로 바이러스를 포함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접종 가능해요. 특히 노인이나 면역 저하자에서도 효과가 일관되게 좋죠 .
● 면역 반응 종류의 차이
Zostavax는 실제 약화된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체내에서 증식하듯 작동하기 때문에 CD8+ 세포 반응과 항체 반응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자연 감염과 흡사하죠 .
싱그릭스는 gE 단백질 항원과 AS01B 보조제를 조합해, 항체 중심의 면역 반응뿐 아니라 CD4+ T세포 반응도 아주 강하게 유도해요. Zostavax보다 T세포 반응이 무려 24배 이상 증가한 데이터도 있었답니다 .
● 안전성과 대상 수
Zostavax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니 면역 저하자나 임산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었어요 .
싱그릭스는 VZV 유전자가 없는 단백질만 사용해서, 면역 약한 성인(19세 이상 면역저하자 포함)까지 접종 권고 대상이 될 수 있어요 .
3. 싱그릭스 일반적인 부작용
접종 부위 통증, 발적, 부기
싱그릭스를 맞은 뒤에 주사 맞은 팔이 아프거나, 붉어지거나, 살짝 부어오를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은 보통 2~3일 안에 저절로 사라져요.
꽤 자주 보고됐는데요, 임상시험에서는 접종 후 78% 정도의 사람이 통증을 경험했다는 보고도 있어요.
피로감, 두통, 발열
몸 전체 반응으로 피로감(매우 피곤함)이 있을 수 있고, 머리가 욱신거리는 두통도 나타날 수 있어요.
발열이나 오싹한 추위(몸살 기운 비슷한)도 일부에서 경험되며, 근육통이나 떨림(오한)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증상들은 보통 하루나 이틀 내에 없어지고, 긴 시간 지속되지는 않아요.
추가적인 증상들
식욕 부진, 속 불편함, 메스꺼움, 구역질, 설사 같은 위장 증상이 보고되기도 해요.
증상은 대체로 경미하지만, 드물게 심한 피로, 오한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도 있어요. 임상에서는 17% 정도가 정상 활동이 어려울 정도의 반응(Grade 3)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답니다.
복용 대비 두 번째 접종의 특징
두 번째 접종 후에는 더 피로하거나 근육통, 오한, 두통이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첫 번째보다 덜한 사람도 있고 비슷한 사람도 있어요.
싱그릭스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 맞은 자리의 통증, 발적, 부기, 피로감, 두통, 발열 또는 오한, 근육통과 위장 불편 등이 있어요. 대부분 경미하고 2~3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11명 중 1명 정도는 주사 후 활동에 제한이 생기는 정도의 불편을 경험할 수 있어요
4.비교적 흔한 부작용
근육통과 관절통
● 근육이 욱신욱신 아플 수 있어요
쉰그릭스 접종 후 근육통(myalgia)이 흔하게 나타나요. 특히 두 번째 접종 후 더 자주 생기는 경향이 있어요. 은근히 뻐근한 느낌으로, 2~3일 후 자연스럽게 나아요 .
● 관절도 뻣뻣할 수 있어요
관절통(arthralgia)도 함께 보고되며, 관절 주위 염증 때문에 아픈 경우가 많아요. 근육통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같이 관리하면 좋아요 .
오한과 몸살 증상
● 오한—몸이 으슬으슬 떨리기도 해요
오한(shivering)은 두 번째 접종 후 더 흔하게 나타난답니다. 종종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과 함께 동반돼요. 따뜻하게 해주고 휴식을 취하면 금방 나아져요 .
● 몸살 기운처럼 피곤하고 감기 증상도 나올 수 있어요
몸살 같은 피로감, 피곤함, 발열, 두통이 생겨서 하루나 이틀 정도는 몸이 무거우실 수 있어요. 일상 활동에 약간 지장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2~3일 내 회복돼요 .
🧪 정리하면
근육통과 관절통은 아주 흔한 부작용이며, 대개 접종 이후 2~3일간 지속돼요.
오한과 몸살 느낌(피로, 발열, 두통 등)도 자주 나타나며, 특히 두 번째 접종 후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고 곧 회복되지만, 불편하신 분들은 진통제 복용, 따뜻하게 쉬기, 수분 섭취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5. 드물지만 주의가 필요한 부작용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라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은 매우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어요.
증상으로는 두드러기(urticaria), 얼굴이나 입술·혀·목의 부종, 호흡 곤란, 빠른 심장 박동, 어지러움, 쇠약감 등이 있어요 .
이런 증상은 보통 접종 직후 몇 분이나 몇 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어요 .
발생 빈도는 약 1,000회 접종 중 1회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에요 .
호흡 곤란 및 두드러기
호흡 곤란이나 숨가쁨, 천식처럼 쌕쌕거림이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손발이나 몸 전체에 붉고 올라온 발진, 가려움 또는 두드러기가 동반될 수 있어요 .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응급실 또는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받아야 해요.
6. 고령자에서의 부작용 경향
연령대별 반응 차이
50~69세 그룹에서는 접종 후 근육통, 피로, 두통, 오한, 발열, 위장 불편 같은 전신 반응이 70세 이상보다 더 자주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신 증상이 더 흔하고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
반면 70세 이상 고령자는 같은 반응이 발생하더라도 50대보다 빈도가 낮고 보통 덜 심각한 수준이에요 .
전반적으로 고령자일수록 부작용은 덜하지만 면역 반응도 조금 더 약할 수 있어요, 그래도 예방 효과는 여전히 매우 높답니다 .
회복 기간과 특징
부작용의 회복 기간은 대부분 2~3일 정도로 짧아요.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반응도 며칠 안에 사라집니다 .
등급 3 수준의 강한 반응 (예: 고열, 심한 피로 등)도 두 번째 접종 후 더 자주 발생하지만, 이 역시 보통 1~2일 내에 회복됩니다 .
고령자 그룹에서도 회복 기간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대부분 50대와 비슷한 기간에 증상이 사라져요. 단, 일부는 면역 반응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도 있어요 .
전체 흐름 요약
50대는 부작용이 좀 더 빈번하고 강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3일 내 회복됩니다.
70세 이상 고령자는 부작용 발생 빈도와 강도 모두 낮으며, 회복 또한 빠르며 대부분 며칠 내에 정상 활동으로 복귀됩니다.
고령자에게 여전히 예방 효과는 매우 높고, 부작용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접종은 권장됩니다
7. 부작용 대처 방법
일시적인 증상 완화법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경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돼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 후 복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는 면역 반응을 지원하고 증상을 완화시켜 줘요. 몸이 힘들면 좀 쉬어주는 것이 제일이에요 .
머리 아프거나 메스껍다면, 조용한 환경에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잘 보충하세요. 신맛 없는 부드러운 음식과 수분 섭취는 위장 증상 완화에도 좋아요 .
증상이 보통 2~3일 내로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두드러기, 얼굴 또는 입술·혀·목의 붓기, 호흡 곤란, 빠른 심장 박동 등의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곧바로 응급실이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셔야 해요 .
어지럼증, 매우 약하거나 쇠약해지는 느낌, 실신, 심하게 떨리는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거나 응급조치를 받아야 해요 .
위장 증상(구토, 설사나 복통)이 심하고 지속되거나, 수분 보충이 어렵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평가 받아야 합니다 .
증상이 악화되거나 회복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이상 반응이 생기면 VAERS(백신 이상 반응 보고 시스템)에 신고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어요. 의사가 대신 신고해줄 수도 있어요 .
8. 접종 전후 주의사항
약 복용 여부 확인
싱그릭스를 맞기 전에 현재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보조제, 허브, 비타민 등을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드리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혹시 있을 수 있는 약물 상호작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
실제로 약 303종의 약물이 싱그릭스와 상호작용 목록에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은 보통 수준이지만 1종은 주의가 필요할 정도로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
예를 들면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등의 일반 진통제나 혈압약, 당뇨약, 항히스타민제 등 다양한 약물이 포함되는데요,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미리 상담하시는 게 안전해요 .
알레르기 이력이 있거나, 이전에 백신에 심한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
접종 전 컨디션 관리
가벼운 감기나 열이 있을 경우에도, 보통은 접종을 받아도 괜찮지만, 몸이 심하게 아프거나 열이 있을 땐 접종을 조금 미루고 회복 후 맞는 것이 좋아요 .
접종 직후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힘든 활동을 피하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면역 반응이 더 원활하게 일어나고, 불편감도 줄일 수 있어요 .
둘째 접종까지는 2~6개월 간격을 유지하는 게 일반적인데,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1~2개월 간격으로 진행하기도 해요. 미루더라도 두 번째 접종은 꼭 완료하는 게 중요해요 .
이전에 Zostavax를 맞았던 분들은 최소 8주에서 최대 1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싱그릭스를 맞는 것이 권장됩니다 .
9. 싱그릭스 부작용과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
두 번 다 맞아야 하나요?
네, 반드시 2회 모두 접종해야 해요. 첫 번째 접종 후 2~6개월 후에 두 번째 접종을 받는 게 권장됩니다. 면역 효과가 더 강하고 오래가요 .
면역이 약한 분(19세 이상 면역저하자)은 1~2개월 간격으로 두 번째 접종을 빠르게 받을 수도 있어요 .
6개월 이상 지나도 아직 두 번째 접종을 못 받으셨다면,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가능한 한 빨리 맞으면 됩니다 .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심하면 2차는 안 맞아도 되나요?
부작용이 심했다고 해서 2차 접종을 건너뛰면 안 됩니다. 오히려 완전한 보호를 위해 2회 접종이 중요해요. 한 번만 맞으면 보호율이 낮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도 떨어질 수 있어요 .
2차 접종 후에는 부작용이 조금 더 자주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밤까지 몸이 불편해도 며칠 내 회복 가능해요 .
혹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연기하거나 관리 방법을 상의하시면 됩니다.
독감백신과 같이 맞아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CDC 기준에 따르면 싱그릭스는 독감 백신이나 폐렴구균, Tdap, COVID-19 백신 등과 동시에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보고돼 있어요, 단 서로 다른 팔이나 부위에 맞아야 합니다 .
함께 접종해도 서로 면역작용을 방해하지 않으니, 독감 시즌에 한 번에 맞아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어요 .
정리하자면,
두 번 모두 맞아야 최고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차 후 부작용이 있어도, 2차는 건너뛰지 않고 필요 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정상 계획대로 맞는 것이 좋습니다.
